(박은아)
진정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 결국...나는 누구인가?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던지는 물음이 아닐까요?
엉덩이 크고 구정물에 손 담그는 ‘아줌마’.
그녀들이 시작한 소리 없는 반란에 내가 가담한 것은 지난해 7월 말입니다.
이름하여야, ‘세상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여성 민들레’
여성은 절반(남성대비)이지만, 모두(!)의 어머니이기에 사람을 중심에 놓고 아우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게 되었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을 저는 이 곳에서 ‘나=>여성=>사회=>나’로의 한 발짝을 내 디뎠습니다.
정해진 주제 속에서 독서토론(1,3주)과 이슈토론(4주)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지식(지혜)을 공유하며 대안까지 생각하
보면, 사회 속에서 나의 모습과 나가야할 방향이 조금은 더 명확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연관람이나
여(문화행사:2주)등을 통해서는 아름다운 감성을 키우고,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작은 세상을 조금씩 들어 보기도 합니다. 분기별 행사를 통해서는 전문분야의 강사를 초빙하여 올바른 가치들이 정치나 자치단체에
실질적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공부하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들이 결국은 나를 크게 변화시키기도 했습니다.
모임특성상 친목 중심이 아니다보니, 다양하고 개성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처음엔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만을 거듭할수록 나와 다름을 인정하게 되고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조화를 찾아내는 것 자체가 큰 공부였다는 생각을
해니다. 또한 지역과 내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적극적인 참여
(봉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의 변화이겠죠. 나 하나, 내 가정의
편익을 추구하기에 앞서, 원칙적인 것과 모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아직은 여정이지만, 나를 새롭게 하고 소중한 가치를 안겨다 주었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답니다.
여성이 이끄는 세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행복한 삶-나누는 삶을 추구한다는 지향가치 아래,
1.문제의식 갖고 작은 권리 찾기
2.서로의 마음 읽기
3.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사회참여
4.약속 잘 지키기의 실천가치를 섬기면서 풍요롭고 아름다운 지역사회 창출에 실질적 주인이 되기를 바란답니다.
많은 민들레가 모여서 그 홑씨, 구석지고 후미진 곳 방방곡곡 퍼지는 그 날까지... |
